새로 구입한 록시땅 네롤리&오키드 오 드 뚜왈렛

록시땅 매장에 샘플 받으러 갔다가

손님이 좀 있어서 그냥 이것 저것 록시땅 물건 구경하며 기다리고 있었어요

앞에 상담(?) 하는 손님이 꽤 오래 말하고 있어서 기다리기 지루해서 그냥 나가려고 했거든요

그런데 제 발목을 잡은 이 향기

본능적으로 향에 이끌린 저의 개코 본능이 발동되었습니다

손님아 얼른 계산해!!!

나 이거 향 무지무지 궁금하단말이야!!!

 

그 손님이 계산하는 순간이 정말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

그 손님의 계산이 끝나자마자

언니!! 이향기 뭐예요? 록시땅꺼 맞아요? 어떤거에요? 테스트좀할게요

매장언니 웃으면서 그 향 넘 좋죠? 네롤리&오키드에요

언니 이거 테스트좀 해볼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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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 이거 완전 여자여자한 향이잖아!

봄에 뿌리고 다니기 딱 좋겠어

사고싶다 사고싶다 사고싶다!!!

 

 

 

바로 사고 싶은데 엄청 고민이 되더라구요

향수는 첫향도 중요하지만 잔향도 중요하잖아요?

그렇지만 더 중요한 건 금전적 여유죠ㅋㅋㅋ

아, 눈물한번만 훔칠게요ㅠㅠㅠㅠ

 

집에 가서도 생각이 나면 구입하자

바로 단종되는 상품은 아니잖아

아니야 저번에도 록시땅향수 단종됐잖아

이거사야해!!!

 

그래서 저의 품으로 오게 된 록시땅 네롤리&오키드 향수예요

이 향수는 프루티 플로럴 계열의 오드 뚜왈렛인데요

탑노트: 만다린향, 오렌지
미들노트: 네놀리, 복숭아, 휘그밀크, 은방울꽃
베이스노트: 오키드, 머스크, 아이리스

 

 

첫향이 코 끝을 찌르는 사이다스러운 상큼한 꽃향이라면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따뜻한 꽃향으로 변해요

오드 뚜왈렛이라 지속력은 기대도 안했는데 생각보다 은은하게 오래가네요

 

무엇보다 우리 남친님께서 너무너무 좋아한다는거!

뭔가 더 청초한 여자같은 향(?)인 것 같아요

 

좀 더 여성스러워지고 싶은 날 뿌리기에 좋은 향으로 추천합니다

:)